십이운성 · 9번째 단계보존

거두어 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모으고 저장하는 힘이 강해 축적과 정리에 유리합니다.

뜻과 자리

묘는 거두어 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무덤이 아니라 곳간에 가까운 이름으로, 한 순환의 결실을 창고에 저장하는 단계 — 모으고 정리하고 간직하는 축적의 때를 뜻합니다.

이 기운의 성향

아끼고 모으고 챙기는 알뜰함이 이 기운의 결입니다. 물건이든 돈이든 지식이든 허투루 흘리지 않고, 필요한 순간 꺼내 쓸 수 있게 정리해 둡니다. 검소하고 실속 있어 없는 살림도 여물게 꾸리는 창고지기의 기운이며, 버릴 것을 가리는 눈도 함께 자랍니다.

빛나는 순간

거두는 국면에서 가장 빛납니다. 재무·정산·자료 관리·수집처럼 모으고 갈무리하는 일에서 힘이 살고, 조직의 곳간을 맡기면 빈틈이 없습니다. 오래 모은 것이 한순간에 값어치를 하는 유형이라, 기록하고 남기는 습관이 곧 재산 목록이 됩니다.

주의할 점

모으는 힘이 지나치면 쥐고만 있게 됩니다. 쓸 때 쓰고 나눌 때 나눠야 곳간이 산 창고가 되고, 마음도 마찬가지라 담아 두기만 한 감정은 정기적으로 꺼내 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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