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갑자 · 32번째 간지
을미일주 乙未
마른 들의 질긴 풀
형편이 나빠도 탓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버텨 내는 기운이에요.
들풀이 늦여름 들판에 핀 짝입니다. 부드러운 고집이 있어, 제 빛깔을 끝까지 지킵니다.
천간
을 乙
음의 목(나무) 기운
지지
미 未
토(흙) 기운
성격과 기질
한여름 마른 들판에서도 뿌리를 놓지 않는 질긴 풀 같은 모습입니다. 부드러운 겉모습과 달리 제 빛깔을 끝까지 지키는 은근한 고집이 있어, 환경을 탓하기보다 그 안에서 버티며 살아납니다. 유연함과 끈질김을 함께 지닌 기질입니다.
연애와 인연
배우자 자리에 내가 일구어 거두는 기운(편재)이 놓여, 좋아하는 사람은 실속 있게 챙기고 살림을 야무지게 꾸립니다. 일지 미토는 정을 안으로 쌓는 자리(화개)라 애정 표현이 화려하지 않은 대신 깊고 오래갑니다. 속으로 정한 기준을 상대가 모르면 답답해지니, 바라는 바를 미리 말해 두면 좋습니다.
일과 재물
어려운 조건에서 성과를 내는 일에 강합니다. 자영업·현장 운영·영업·생활 밀착 서비스처럼 발로 뛰어 일구는 분야에서 실속을 챙기고, 위기에서 버티는 힘이 조직의 자산이 됩니다. 화려한 판보다 알찬 판을 고르는 눈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
버티는 것이 능사가 아닐 때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놓아야 할 것을 붙들고 있으면 나까지 지치니, 때가 되면 자리를 옮기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고집에 서운함까지 겹치면 오래가는 응어리가 되기 쉬워, 풀 것은 그날 푸는 게 좋습니다.